요즘 '예수의 사람들'인 우리 교우들을 보며, 여러가지 상황을 만났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고 견디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썼던 '불꽃놀이? 등대!'가 기억났습니다. 우리가 빛이기를 원하시는 주님, 예수의 빛으로
이 땅에 빛을 비추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어떤 빛이어야 할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을 했었죠. 불꽃놀이와 등대. 둘다 어두운 밤에 일어나는 공통점을 갖고
있죠. 특히 불꽃놀이는 화려하고 아름답고 모두의 시선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중요한
행사나 시즌에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환호와 갈채가 있는 멋진 일이죠. 그렇지만 불꽃놀이는
순간적인 기쁨과 추억은 줄 수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일은 할 수 없답니다.
분명 우리가 추구하는 빛이 되는 삶은 이런 것은 아니겠죠. 등대는 비록 화려함도 없고 사람의
시선을 끌만한 행사나 매력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항해하는 배들을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는
분명한 길을 보여주는 귀한 빛입니다. 등대가 그런 귀한 일들을 하며 자기의 역할을 하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며 필연적인 일입니다. 비바람이 불든,
눈보라가 치든, 덥든지, 춥든지, 혹은 사람들이 알아주든지, 무시하든지, 오해를 하든지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곳에 세워진 목적을 이루면서 말입니다.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가 아닌 우리를 이곳에
세우신 주님의 뜻을 바라보면서,모두에게 꼭 필요한 빛으로 우리의 자리, '예수의 사람들'의 자리를
지키는 등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임영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