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자동차 사이드밀러에 젂혀 있는 문구입니다.
'사물은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히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또는 생각했던 것보다 사물이 더 가까이 있다 는 뜻이겠지요.
살아가는 날들이 더해 갈수록 머리속은 더 복잡해져 갑니다.
진심으로 행복하다 느끼는 시간이 얼마 안되였던것 같은데
나는 무엇을 바라고 있는걸까?
저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고 사는걸까?
삶을 살아가면 갈수록 혼자인듯 하고, 외토리가 되어 가는듯 느낄때도 있습니다.
아내가 운전하는 자동차 옆자리에 앉아 무심코 창문 밖에 보이는 사이드밀러를 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 무언가는
나의 생각보다, 눈에 보이는것 보다 더 가까운곳이 있지 않을까?
어릴적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당시 유행했던 독감으로 아파 누워있는 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고
" 감기야 나에게 옮겨라.. 감기야 나에게 옮겨라.. " 라고 하시며
내가 숨을 내쉴때 자신은 숨을 들여 마시고, 또 내가 숨을 내쉬면 자신은 숨을 들여 마시던 나의 할머니는
하늘나라와 캐나다 라는 거리보다 더 가까운곳에 나와 함께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4시면 일어나 가정예배를 드리신다는 부모님에게
" 맨날 아프다고 골골 대면서 왜 새벽에 일어나 그 고생이야.. 장로, 권사도 이젠 원로소리 듣는데 편하게 살아 "
수시로 타박하는 나에게 어머니는
" 한국시간 새벽4시면 캐나다는 아침 11시잖아. 너 가게 문여는 시간인데 기도를 드려야지 "
라고 대답하시는 부모님은 한국과 캐나다의 거리보다 더 가까운곳에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008년 캐나다로 떠나기전 만났던 친구에게서 뜬금없이 택배가 왔습니다.
이녀석 내 주소는 어떻게 알았지? 갑자기 무슨 소포를 보낸거지?
박스를 열어보니 070 전화기 하나와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딱 한줄.
' 그냥 니목소리 듣고 싶어서.. '
친구녀석과 나는 4년 이라는 시간보다 더 가까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얼핏 보는 사이드밀러 속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나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에 나와 함께 하시고 계실지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나의 옆이 아니고 앞에 서 계실지 모릅니다.
얼마나 답답하실까?
' 야.. 정우영.. 이 미련한 녀석.. 그만 두리번 거리고 앞을 봐. 사이드밀러만 보고 가니 휘청거리지. '
짧은 에세이같은 멋진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계시고 한시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 분은 천지에 충만하신 우주의 운행주이시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아시는 나의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의 대화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요15: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렘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