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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비자’(Start-up visa) 접수가 4월 1일 시작됐다. 이 제도는 혁신적인 해외 기업인을 유치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창업비자 신청자들이 궁극적으로는 캐나다 경제의 장기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비자 신청자는 이민부 승인 이후 무조건부 영주권을 취득하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기존 기업이민이나 BC주 사업이민보다 영주권 취득 과정이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민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창업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우선 이민부에서 지정한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의 추천편지를 받아야 한다. 이외 영어 구사능력(CLB 레벌 5 이상)과 자산(4인 가족인 경우 2만달러 이상), 학력(전문대 졸업 이상)을 증빙해야 한다.
벤처 캐피탈 등으로부터 추천편지를 받기 위해서는 캐나다벤처캐피털협회(Canada’s Venture capital & Private Equity Association: CVVA) 회원사 혹은 엔젤투자자협회(National Angel Capital Organization: NACO) 소속사에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를 받아야 한다. 투자규모는 CVVA의 경우 20만달러, NAAO는 7만달러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투자가 결정되면 신청인과 투자회사가 이민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며, 3개월에서 6개월 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의 최주찬 대표는 창업비자제도에 대해 “신청인이 CVVA 등에 직접 접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아이템이나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시행 첫해인 올해 신청인과 가족을 포함해 2750명을 창업비자제도를 통해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밴조선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