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함과 악함 -
베드로와 가룟유다의 차이가 뭘까? 저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약함과 악함. 약함은 말 그대로 연약한 모습이 마지막 예수님이 걸어가시는 모습에서 드러난 것 뿐입니다. 가룟유다의 악함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약함과 악함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우리의 그 약함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악한 도구로 쓰임받은 유다는 회개를 한게 아니라 그냥 뉘우치며 끝나고 말았습니다. 무늬는 제자처럼 보였지만 그에게는 참된 인격적 관계가 배제된 생명이 없었습니다. 무늬만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내가 형태적으로는 교회 등록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하등 다른 그리스도인과 다른게 없습니다. 보이는 것도 똑같습니다. 딱 보면 그냥 교회 다니는 사람, 성도. 그런데 끊임없이 내 속에 분출하는 생명, 희열과 기쁨을 잃어버린 채 예수님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는 생명이 있는가? 생명이 없는가? 이 차이입니다. 이 고난주간을 통해서 나는 그 십자가 사건이 나를 위한 사건으로 가슴 중심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가? 아니면 베드로처럼 비록 약해서 넘어질 때가 있지만 그럴때도 주를 향햐여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가?
[한줄묵상] 로마서(Romans)10:2~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For I can testify about them that they are zealous for God, but their zeal is not based on knowledge. Since they did not know the righteousness that comes from God and sought to establish their own, they did not submit to God's righteousness.